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7-04 10:15:54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지난해 국내 은행 해외점포의 순이익이 대손비용 감소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4일 금융감독원 '2024년 국내은행의 해외점포 경영현황 및 현지화지표 평가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들의 해외점포 당기순이익 16억1400만 달러(약 2조2000억원)를 기록했다. 전년 13억3000만 달러 대비 21.3%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22조2000억원으로, 해외점포는 이중 10.7% 수준을 차지했다. 전년도 해외점포 순이익 비중 8.1%에 비해 2.6%포인트 증가했다.
해외점포 총이익이 1600만 달러 감소했음에도, 대손비용이 4억9900만 달러 줄며 순익이 늘었다.
국가별로는 미국(+2억2900만달러), 싱가포르(+4900만 달러) 등에서 순이익이 늘었다. 반면 인도네시아(-5600만 달러)에서는 적자 폭이 확대됐고, 중국(-2700만 달러)에서도 순이익이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 해외점포는 모두 41개국 206개로, 전년 말(41개국 202개)에 비해 4곳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베트남·인도(20개) 소재 해외점포가 가장 많았고 미국(17개)·중국(16개), 미얀마(14개), 홍콩(11개) 순이었다.
지난해 말 기준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2170억8000만 달러로, 전년 말 2101억9000만 달러에 비해 3.3% 증가했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로 전년과 동일했다. 금감원은 현지 밀착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해외점포의 현지화 수준 및 본점의 국제화 수준을 평가해 종합등급을 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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