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7-07 10:21:03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핀터레스트(PINS.N)가 Gen Z 유저를 중심으로 소셜미디어 내에서 상업적 의도가 높은 검색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핀터레스트는 Gen Z 유저 비중이 40%에 육박하며, Gen Z 유저 중 66%가 첫 쇼핑 장소로 인식하는 플랫폼이다.
이성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AI 추천 모델 고도화 스토리에 더해, Gen Z의 쇼핑 트렌드와도 부합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트래픽 지표도 견조하다. Sensortower에 따르면, 핀터레스트의 MAU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가속화되는 흐름이다.
현재 올해 2분기 MAU 성장률 컨센서스가 10%인 점을 감안하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트래픽이 발표될 가능성도 높은 상황이다.
미국 최대 식료품 배송 업체인 인스타카트(Instacart)와 파트너십을 맺은 점도 긍정적이다.
이성원 연구원은 "지난 2023년 아마존 이후 대형 파트너십이 부재한 점이 아쉬웠는데, Instacart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리테일 협업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2023년 대비 광고 효율이 높아지면서 단순히 옥션 공백을 메우는 보완적 오프사이트(offsite)를 넘어 자체 검색 광고 슬롯에 리테일러의 상품 광고를 노출시키는 형태로 발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6월 핀터레스트의 주가는 약 15% 상승했다. 현재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9배로 지난 2월에 기록했던 20배 부근에 도달했다.
하지만, 여전히 핀터레스트의 실적 눈높이는 상향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Performance +가 베타 단계를 넘어 공식적으로 세일즈를 시작해 하반기 내 실적 기여가 예상되며, 리테일 협업 모멘텀도 기대된다.
이성원 연구원은 "관세 우려가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올해 1분기 어닝콜을 통해 관세 영향에 이미 잘 대응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줬다"며 "하위 퍼널 광고의 효율성을 높이는 작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으로 단순히 관세 우려 해소 관점을 넘어 점유율 확장 스토리로 핀터레스트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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