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 2023-04-04 10:15:58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현대자동차, 기아, 한국지엠, 르노코리아, KG모빌리티 등 국내 완성차 5개 사의 국내외 판매가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3월 판매량은 예상치를 상회하며 5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1분기 서프라이즈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다만 최근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부 방침이 확정되었고 국내 완성차 업체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기차들은 보조금 대상이 되지 않는 것으로 보여 관련 기대감은 소멸되고 있다.
◇ 현대차·기아 미국 월 판매량 신기록 경신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3월 미국 시장에서 월간 기준으로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의 3월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한 7만5404대로 집계됐다. 이는 현대차 월간 최다 판매 기록으로, 5개월째 기록을 경신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도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7만1294대를 팔았다.
SUV와 대형차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주요 모델인 팰리세이드 6176대, 싼타페 1만3236대, 투싼 2만111대, 아반떼 1만3447대로 대부분 전년 동기 대비 30% 이상의 고성장세를 보였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5656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아이오닉 5의 판매는 2114대로 월 판매 2000대 수준을 유지했고, 아이오닉 6의 판매는 222대에 그쳤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와 기아 양사 모두 산업 평균 및 주요 경쟁사들 대비 낮은 인센티브를 지출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점유율을 유지 중"이라며 "강력한 내수 시장 내 판매 증가와 미국 내 판매를 고려하면 1분기 실적은 경쟁사들 대비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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