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다올 이직 포기하고 잔류 선택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3-17 10:15:15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사진=한양증권)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다올투자증권 신임 대표로 내정된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가 한양증권에 남기로 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임 대표는 지난 14일 공지를 통해 "당초 다올투자증권의 대표이사직을 맡아 새 도전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여러 사유로 해당 결정을 바꾸고 한양증권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양증권은 현재 뜻하지 않는 변수의 등장으로 M&A의 새로운 기로에 서 있다"며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대주주가 바뀌면서 생길 조직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조직의 안정을 위해 역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고, 재단의 최대 과제인 한양증권의 M&A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당초 임 대표이사는 다올투자증권 신임 대표로 내정돼 오는 21일 정기 주주총회를 거쳐 선임될 예정이었다.

 

임 대표 후임으로는 김병철 KCGI자산운용 대표가 가장 유력하게 언급되어 왔다. KCGI는 현재 한양증권 인수를 위해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절차를 밟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임 대표가 M&A를 언급하며 대표이사직을 유지하겠다고 밝히면서, 업계에서는 KCGI의 한양증권 인수에 변수가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