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4-01-12 10:14:34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물가 안정 노력 강화에 나선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제 1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 8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국제유가는 수에즈 운하 통행 차질에도 불구하고 사우디 아람코의 원유 판매가격 인하(배럴당 2불 수준) 등 영향으로 70불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 휘발유 가격은 1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축산물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된 상황이나, 농산물의 경우 과일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폭설·한파 영향으로 상추·오이 등 일부 채소류 가격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겨울철 농축산물 가격을 중점 점검하고, 가격안정 조치들의 추진 상황을 논의했다.
기상여건 악화로 가격이 높은 대파는 납품단가 지원을 1월초부터 500원에서 1천원으로 확대하여 지원하고 있다. 관세 인하를 통해 1월 중순부터 3천톤을 신속히 도입할 방침이다.
또 고병원성 AI 확산에 대비해 수입했던 신선란 112만개도 11일부터 대형마트 등을 통해 할인가(4990원/30구 수준)에 공급하고 있다.
연초 가격조정이 많은 식품·외식 등 가격상황도 점검하고, 식품·외식 업체 등의 원가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지원들도 신속히 추진한다.
외식업체에 대한 운영·시설 자금 등을 지원하는 외식업체육성자금 예산은 전년보다 2배 확대(150→300억원)했다.
아울러 다음달부터 밀가루 가격 안정을 위해 제분업체들의 밀 수입 비용을 지원을 위해 융자금 4500억원을 투입하고, 양식어가의 전기요금 인상분 지원(가구당 최대 44만원)도 새롭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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