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2-27 10:13:53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7일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은 현재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금리에 민감한 재무구조 특성상 향후 하방 압력이 증대될 수 있다"면서 "필요시 자본확충 등 적극적 조처를 해달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생·손보협회장 및 16개 주요 보험회사 최고경영자CEO와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재무영향 분석, 자산·부채종합관리(ALM) 관리 등을 통해 리스크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고 필요시 자본확충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 주시길 바란다"며 "금융당국도 보험회사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자본적정성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급여력비율(K-ICS) 체계에 맞춘 자본규제 정비 등 제도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9월 말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K-ICS)은 경과조치 적용 후 218.3%다. 하지만 4분기 기준으로는 금융당국의 권고 수준인 150%까지 턱걸이한 보험사가 많은 것으로 공시됐다.
여기에 시장금리가 내려가면 보험부채가 증가해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할 수 있다. 이에 보험사들은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자본확충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이 원장은 "최근 후순위채 등 보완자본 발행 증가로 이자 비용이 늘어나는 문제가 있는데 자본의 질도 제고될 수 있도록 함께 챙겨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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