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림
anarim89@alphabiz.co.kr | 2023-05-09 10:12:16
[알파경제=김우림 기자] 셀트리온이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고수익 품목인 램시마SC 매출이 크게 증가했고, 전체 매출에서 바이오시밀러 비중이 높아지면서다.
여기에 유플라이마 허가 등 추가 시밀러 품목 허가가 예정되어 있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1분기 영업이익 1823억…전년 대비 41% 증가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셀트리온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5975억원, 영업이익은 41% 증가한 1823억원을 기록했다.
컨센서스 매출액 5987억원, 영업이익 1909억원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진단키트 매출 부재에도 바이오시밀러 매출이 탑라인의 성장을 견인했다.
특히 이번 분기에 실적 성장을 견인한 품목은 램시마SC다. 램시마SC의 1분기 매출액은 1613억원으로, 2020년 4분기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램시마SC의 유럽 매출 호조가 요인"이라며 "영업이익률은 제품 믹스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해서는 상승하면서 진단키트 변동대가를 제외한 영업이익률은 40% 수준으로 품목 믹스 개선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확인했다"고 분석했다.
◇ 램시마SC 대체 및 미국 직접판매로 수익성 개선
올해에는 견조한 램시마IV, 트룩시마 등 기존 제품 매출액에 더불어 램시마SC, 유플라이마 등 북미 신제품이 매출액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램시마SC는 작년 4분기 기준 유럽 주요 5개국에서 16.1%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신약으로 허가 절차를 밟고 있어 올해 하반기 허가 획득이 예상된다.
박재경 연구원은 "램시마SC의 유럽 매출액이 궤도에 올라오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본격적인 재고 소진이 이뤄지며, 올해 4분기에는 램시마SC의 북미 승인이 예상됨에 따라 램시마SC의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연간 램시마SC 비중이 확대될 것"이라며 "램시마IV 대비 약가가 약 2배인 램시마SC로의 대체는 매출, 이익의 핵심이며 시밀러 산업에서 약가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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