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9-05 10:12:51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올해 상반기 카드사의 순이익이 가맹점 수수료 감소와 대손비용 증가 등으로 감소한 반면, 연체율은 10년 반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
5일 금융감독원 '2025년 상반기 여신전문금융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업카드사의 순이익은 1조2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4990억원 대비 2739억원(18.3%) 감소했다.
총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11억원 늘었다. 카드대출수익과 할부카드수수료수익이 증가한 반면, 가맹점수수료수익은 감소했다. 하지만 총비용은 대손비용, 이자비용 등을 중심으로 증가해 6049억원 늘어났다.
자산건전성도 악화했다.
올해 6월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은 1.76%로 전년 말 1.65% 대비 0.11%포인트 상승했다. 2014년 말 1.69% 이후 10년 반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30%로 전년 말 1.16% 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06.3%로, 전년 말 108.1% 대비 1.8%포인트 하락했고, 조정자기자본비율은 20.7%로 0.3%포인트 상승했다.
헌편, 할부금융사·리스사·신기술금융사 등 비카드 여전사 183개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78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4억원(14.5%) 증가했다. 6월 말 연체율은 2.43%로 전년 말 대비 0.33%포인트 올랐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2.99%로 0.13%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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