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9-29 10:17:47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코스트코(COST.N)의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음에도 관세 압박과 소비 둔화 등을 우려로 주가가 하락했다.
KB증권에 따르면, 코스트코의 6~8월 매출액과 EPS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6월 30일 이후부터 이그제큐티브 멤버(상위 회원 등급)를 대상으로 클럽 운영 시간을 연장하면서 주간 매출액에 1%p 정도의 증가 효과를 가져왔다고 발표했다.
코스트코의 매출액은 861.6억 달러로 전년 대비 8.1% 증가했고 순매출액은 약 844억 달러, 전년 대비 8.0% 증가하며 예상치를 상회했다.
그럼에도 동일매장매출액이 전년 대비 5.7%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인 6.0%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고객 트래픽은 전년 대비 3.7% 증가했고, 평균 구매금액은 1.9% 상승했다. 회원 갱신율 (Renewal Rate)은 소폭 하락했다.
회원비를 제외한 매출총이익률도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는데, 관세 리스크에 인건비 인상과 가스 판매 가격 하락 등이 더해지며 마진을 압박했다는 평가다.
코스트코 CFO는 고객들이 재량적 품목 지출에 대해 여전히 신중하다고 언급하며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지적했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아쉬운 실적 결과에 관세 압박과 소비 둔화, 대형할인점 경쟁 심화 등 불안 요인이 재확인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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