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1-16 15:11:08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전자부품 제조업체 알프스 알파인이 외부 자금을 활용한 공격적 투자 전략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6일 전했다.
회사는 2028년 3월기까지 유이자부채로 최대 300억엔을 조달해 자기센서와 차량용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다이라 테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200억~300억엔을 유이자부채로 조달한다"고 말했다.
이는 전기말 시점 동부채의 약 30% 규모에 해당한다. 구체적인 조달 방법에 대해서는 "보통사채나 신주예약권부사채(전환사채) 등이 선택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현 중기경영계획 기간인 2028년 3월기까지 3년간 2450억엔의 성장 투자를 예상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5년 3월기까지 3년간보다 약 60%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영업현금흐름으로 2300억엔을 창출해 투자에 충당하되, 부족분을 부채로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알프스 알파인은 지금까지 부채 압축을 지속해왔다. 2025년 3월 기말 연결 기준 유이자부채는 전기말 대비 22% 감소한 1008억엔으로 5년 만의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한 부품 수요 침체와 재고 사이클 장기화로 악화된 재무상황을 불이익 사업 철수와 인원 감축 등 구조개혁을 통해 회복시켜왔다.
국내 금리 상승으로 조달 비용이 증가할 전망이지만, 재무 개선과 자동차·스마트폰 수요 회복에 힘입어 재성장을 위한 투자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개발 외에도 생산 거점 재편을 추진한다. 중국과 멕시코 등 해외 공장의 국내 이전을 검토하고 있으며, 해외 자회사 소득 이전을 제한하는 '이전가격세제'에 따른 세금 부담 증가 대책도 병행한다.
고다이라 CFO는 "기존 매출액 지상주의에서 전환해 수익을 추구하는 의식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특히 투하자본이익률(ROIC)을 활용한 경영을 도입한다. 2025년 3월기부터 일부 사업을 대상으로 ROIC 목표치를 설정했으며, 금기에는 전 사업으로 확대했다. 2027년 3월기에는 컴포넌트와 모빌리티 사업별 ROIC 공개도 검토하고 있다.
부채 조달을 통한 자본 효율 개선도 추진한다. 2025년 9월 말 55%로 9월 말 기준 최고 수준을 기록한 자기자본비율을 50%까지 낮출 계획이다.
성장 투자로 이익이 증가하면 2028년 3월기 일시적 손익을 제외한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0% 이상으로 높인다는 목표다. 현재 예상치는 4%다.
주가는 2000엔 전후로 2015년 11월 상장 이후 최고가(4205엔)의 절반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2025년 11월 약 6년 만의 고가를 기록하며 회복 기조를 보이고 있다. 약 2년 전 0.5배대였던 주가순자산배율(PBR)은 0.9배대로 상승했다.
구 무라카미펀드 계열 투자회사 등이 2025년 11월 시점에서 주식의 약 11%를 보유하고 있다. 고다이라 CFO는 "액티비스트를 포함한 투자자와의 엄격한 대화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알프스물류 매각과 투자자 대상 홍보 확충 등 경영 개혁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2029년 3월기부터 시작되는 차기 중기계획에서는 주주자본배당률(DOE)을 현재 기준인 3%에서 상향 조정하는 등 주주환원 확충 의지도 표명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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