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나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11-21 10:13:24
[알파경제=김다나 기자] 농심이 삼성전자 출신 글로벌 전문가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하고, 오너 3세인 신동원 회장의 장남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농심은 조용철 영업부문장 부사장을 12월 1일부로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조 내정자는 내년 3월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로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조 내정자는 2019년 농심 마케팅부문장 전무로 입사해 2022년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올해 영업부문장을 맡아 농심의 국내외 영업을 총괄해 왔다.
그는 1987년 삼성물산으로 입사해 삼성전자에서 글로벌 마케팅실과 동남아 총괄 마케팅 팀장, 태국 법인장을 거친 글로벌 사업 전문가다.
농심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현장 감각을 보유한 글로벌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선임함으로써, 급변하는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래사업실장 신상열 전무는 내년 1월 1일부로 부사장으로 승진한다.
1993년생인 신 전무는 신동원 회장의 장남으로 2018년 미국 컬럼비아대를 졸업하고 2019년 농심 경영기획팀 사원으로 입사했다.
신 전무는 입사 1년 만에 대리로, 이후 경영기획팀 부장과 구매담당 상무 등을 거쳐 지난해 전무에 올랐다.
입사 6년 만에 부사장에 오르는 초고속 승진 코스를 밟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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