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BABA), 中 내수시장 2월부터 본격 회복 시작"

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m | 2023-02-27 10:20:59

출처=Alibaba 홈페이지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알리바바(BABA)가 중국 내수시장 회복으로 이익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알리바바의 지난해 10~12월 매출은 전년 대비 2% 성장한 2478억 위안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공개했다. Adjusted EBITDA(조정 EBITDA)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592 억 위안을 기록해 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회, 제한적인 외형 성장속에서 영업효율화를 통한 이익성장이 지속됐다는 평가다. 

 

출처=키움증권


박주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설연휴 이후 경기재개와 함께 중국 소비시장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알리바바는 특히 의류, 스포츠웨어, 건강식품 등 경기소비재 품목에서 높은 소비자 선호도를 볼 수 있었고 판매자의 경영 적극성도 높아졌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런 회복세는 설연휴 이후 2 월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만큼 향후 지속적인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보조금 지급에는 부정적이었으나 투자는 점진적인 확대가 예상된다.

 

박주영 연구원은 "중국 경기회복과 함께 이커머스 기업은 투자를 재개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구체적으로는 숏폼과 라이브커머스 중심의 콘텐츠 강화, 제품 가격경쟁력 제고, 라스트마일 서비스 강화를 통해 소비자경험과 고객가치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커머스 사업의 경쟁심화 우려로 조정 받고 있는 알리바바 주가는 현재 PER(주가수익비율) 11 배에서 거래 중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스럽지 않으며, 중국 경기회복에 따른 이익 개선이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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