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6-01-27 08:00:47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오는 27~28일 예정된 1월 FOMC를 앞두고 금리 동결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추가 인하 시점을 가늠할 수 있는 파월 의장의 기자 회견 내용에 보다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FOMC회의 결과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내 주식시장과 관련해 변동성은 매수 기회라는 조언을 내놨다.
◇ 기준 금리 동결 유력..인플레 둔화 여부 확인 필요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FOMC 동결이 전망된다"며 "특별한 경제적 변화가 없고, 오히려 고용 둔화가 느려지고 있어 정책 휴식기 돌입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멘트 역시 12월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돼 이벤트 자체는 중립적이란 판단이다.
김지나 연구원은 "다만 미국 기준금리의 컨센서스가 점차 변화하는 국면이므로 금리 상승은 추가로 나타날 수 있겠다"며 "FOMC 결과가 금리 상승의 결정적인 이유라기 보다는, 최근 취약한 투자심리를 안정시키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는 의미에서 금리 상승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잠재 수준을 상당 폭 상회하는 미국의 성장률 추세가 올 1분기에도 이어지면서, 노동시장의 급격한 악화에 대한 우려도 빠르게 완화되고 있다"고 해석했다.
반면, 관세로 인한 물가 압력이 추가로 더 높아지지는 않고 있지만, 물가 정상화에 대한 신뢰가 강화되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란 진단이다.
허진욱 연구원은 "따라서, FOMC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당분간 관망 모드를 유지하면서 인플레이션의 둔화 여부를 지표에서 실제로 확인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며 "여기에 1월 중 불거졌던 베네수엘라 사태나 그린란드 이슈 등 지정학적 리스크들이 단기간에 빠르게 완화된 것도 통화정책 대응의 시급성과 필요성을 낮춰주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지명 주목..코스닥 관심 시기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해볼만 한 것은 차기 연준 의장 후보 지명"이라며 "예정대로 이번 주 안에 진행된다면 FOMC보다 중요한 이벤트"라고 강조했다.
최근 급부상한 릭리더 CIO, 시장 친화적 인물로 최근 인하에 적극적 태도를 확인 중이란 분석이다. 지명 시 금리 상승 속도를 제어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허진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횟수를 2회로 유지하나, 인하 시점은 기존 3월과 6월에서 6월과 9월로 수정한다"며 "올해 금리 인하의 성격은 인플레이션 정상화에 맞춘 normalization cuts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12월 FOMC에서 언급한 것처럼, 현재 FOMC 참여자 중 그 누구도 금리 인상을 주장하고 있지 않다.
동결을 지지하는 FOMC 참여자들도 이제부터는 향후 발표되는 물가 지표를 보면서, 관세의 물가 충격이 예상대로 단기적이고 일회성인지를 확인하면서 인하 속도를 조절하겠다는 것이다.
허진욱 연구원은 "이러한 관점에서 3월 FOMC까지는 물가 정상화에 대한 확신이 FOMC 내 폭넓은 컨센서스로 자리잡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김두언 하나증권 연구원은 "1월 FOMC가 지나면, 주가의 방향성이 잡혀갈 것"이라며 "연준의 기준금리(FFR) 동결 기조 속에 시장 금리 상승세는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차기 연준 의장 지명과 파월의 이사직 유지(2028년 1월), 임시 예산안(CR) 연장 등이 전제 조건이다.
김두언 연구원은 "차기 연준 의장 지명 이후, 연준의 독립성과 자립성에 대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될 것"이라며 "경험적으로 연준 의장 지명은 불확실성 해소로 주가에 긍정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피 오천피 시대 전략은 '여전히 주도주를 사라'"라며 "글로벌 금리 향방을 결정할 이벤트를 앞두고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재부각 되고 있어 금리에 민감한 코스닥 지수도 관심을 가져볼 시기"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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