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2.2% 상승…5개월 만에 2%대 재진입

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02-05 10:09:2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달 연속 높아져서 5개월 만에 2%대로 올라섰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25년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15.71(2020년=100)을 기록해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지난해 7월(2.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9월 1.6%로 1%대에 진입한 뒤 10월 1.3%까지 하락했으나, 11월 1.5%, 12월 1.9%에 이어 3개월 연속 상승하며 2%대를 회복했다.

석유류 가격이 7.3% 급등하며 전체 물가를 0.27%포인트 끌어올렸다.

이는 지난해 7월(8.4%) 이후 최고치로, 국제유가와 환율 상승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외식을 제외한 개인서비스 물가는 3.5% 상승해 전체 물가를 0.68%포인트 높였다.

실손보험료 인상과 여행 수요 증가에 따른 해외·국내 단체여행, 콘도이용료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농축수산물 물가는 1.9% 올랐다. 채소류가 4.4%, 축산물이 3.7%, 수산물이 2.6% 각각 상승했다.

특히 배추는 66.8% 폭등해 2022년 10월(72.5%) 이후 최대 상승폭을 보였으며, 김은 35.4% 올라 1987년 11월(42%) 이후 37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생활물가지수는 2.5% 상승해 지난해 7월(3.0%) 이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인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는 1.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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