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셰플러와 마스터스 챔피언 매킬로이의 정면 승부 예고

제108회 PGA 챔피언십 14일 개막

박병성 기자

sports@alphabiz.co.kr | 2026-05-12 10:08:17

사진 = 2025년 PGA 챔피언십에서 악수를 나누는 로리 매킬로이(왼쪽)와 스코티 셰플러 [Getty Images via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올 시즌 남자 골프의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08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이 오는 1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 클럽(파70·7천394야드)에서 막을 올린다. 

 

총 156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와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로리 매킬로이의 치열한 경쟁이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두 선수는 지난 4월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도 우승을 두고 접전을 벌였다. 당시 매킬로이는 셰플러를 1타 차로 제치고 그린 재킷을 차지하며 마스터스 역대 4번째 2연패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이 승리로 매킬로이는 PGA 투어 통산 30승 고지에 올랐으며, 이번 대회까지 제패할 경우 2026시즌 캘린더 그랜드슬램 달성 가능성을 한층 높이게 된다.

 

반면 셰플러는 최근 3개 대회 연속 준우승에 머물며 아쉬움을 삼켰다. 지난 1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우승 이후 RBC 헤리티지, 캐딜락 챔피언십, 마스터스에서 연달아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한 셰플러는 이번 대회에서 대회 2연패와 함께 준우승 징크스 탈출을 노린다.

 

대회를 앞두고 두 선수는 서로의 기량을 높게 평가하며 예우를 갖췄다. 매킬로이는 셰플러에 대해 "2022년 2월 첫 승 이후 일관되게 뛰어난 기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약점을 찾기 어렵다"고 전했다. 셰플러 역시 매킬로이를 향해 "드라이버 샷의 스피드와 정확도는 최고 수준"이라며 "오랫동안 골프계 정상을 지켜온 점이 놀랍다"고 밝혔다.

 

우승 경쟁은 두 선수에 국한되지 않을 전망이다. 최근 5개 대회에서 3승을 거둔 맷 피츠패트릭과 시즌 2승을 기록 중인 캐머런 영이 강력한 도전자로 거론된다. 또한 2010년 애러니밍크 골프 클럽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저스틴 로즈와 이 대회 통산 3회 우승을 차지한 브룩스 켑카 등도 주목받고 있다. 욘 람과 브라이슨 디섐보를 포함한 11명의 LIV 골프 소속 선수들의 출전 역시 이번 대회의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임성재와 김시우, 그리고 2009년 대회 우승자인 양용은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그간 PGA 챔피언십에서 공동 17위가 최고 성적이며, 김시우는 지난해 공동 8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54세의 베테랑 양용은은 다시 한번 메이저 대회 정상을 향한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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