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백화점 부활..홈쇼핑·하이마트 체질 개선

김종효 기자

kei1000@alphabiz.co.kr | 2023-02-17 10:14:46

출처=롯데쇼핑

 

 

[알파경제=김종효 기자]롯데쇼핑(023530)의 백화점 사업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투자증권은 17일 롯데쇼핑에 대해 유통산업의 저성장과 궤를 같이하며 대부분의 채널에서 실적이 부진했으나, 올해부터는 변화가 감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유지했다.

백화점은 높은 기저 부담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 특히 과거 3~4% 비중을 차지하던 외국인 관광객이 최근 회복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란 판단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도 "백화점 산업은 소비 양극화에 따라 안정적인 성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롯데쇼핑의 백화점 사업은 본점과 잠실점 등 주요 점포의 외국인 인바운드 유입에 따른 수혜가 클 것으로 전망돼 경쟁사 대비 상대적 강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할인점과 슈퍼는 조직 통합에 따른 비효율 제거와 원가율 개선이 기대된다. 롯데ON은 수익성 위주 경영으로 선회해 내실을 다지는 가운데, 버티컬 커머스 확대를 통해 차별화를 이룩하고 있는 점이 긍정적으로 꼽힌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홈쇼핑과 하이마트는 구조 혁신을 통한 체질 개선이 예정되어 있다"며 "올해 본업의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회사의 구조 혁신으로 7년만의 당기순이익 흑자 전환 여부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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