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유상증자 발행가액 14만원...1.6조 확보

류정민 기자

hera20214@alphabiz.co.kr | 2025-05-19 10:08:30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삼성SDI가 유상증자 신주 발행가액을 주당 14만원으로 확정했다고 19일 공시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삼성SDI는 약 1조 6,5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당초 삼성SDI는 주당 16만 9,200원에 신주를 발행하여 2조원을 조달하려 했으나, 캐즘(Chasm) 현상과 유상증자 계획 발표 이후 주가가 하락하면서 발행가액 산정에 활용되는 기준 주가가 낮아져 전체 조달 규모가 축소됐다. 

 

앞서 1차 발행가액 역시 주당 14만 6,200원, 모집 총액 1조 7,282억원으로 한 차례 낮아진 바 있다.

 

삼성SDI는 오는 21일부터 구주주 청약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하며, 6월 13일에 신주를 상장할 예정이다.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유상증자의 주식 수는 1,182만 1천주이며, 증자 비율은 16.8%다.

 

조달된 자금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 법인 투자, 유럽 헝가리 공장 생산 능력 확대,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 투자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삼성SDI는 이번 투자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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