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3-02-21 10:07:21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지난달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계절적 요인에도 불구하고 소폭 개선됐다.
자동차 보험료 인하로 손해율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지만, 경상 환자의 대인 보험금 과실 상계 제도 도입 효과로 자동차 손해율이 우려보다는 양호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 자동차보험 '빅 5' 손해율 79.8%
2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대형 5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79.8%(5개사 단순 평균 기준)로 전년 동기 81.8% 대비 2.0%포인트 하락했다.
이들 5개 대형사의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은 90% 수준에 육박하기 때문에 전체 시장 손해율을 가늠할 수 있다.
손해율은 가입자들로부터 거둔 보험료에서 사고 등으로 인해 지급한 보험금의 비율인데, 손해율이 100%를 넘기면 보험사가 받은 보험료보다 가입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이 더 많다는 의미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 선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에 따른 원가 상승, 정비요금 인상, 자동차 보험료 인하 등 영향으로 올해 손해율이 크게 악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국내 손해보험사들은 올해 1분기 책임 개시 계약부터 자동차 보험료를 2.0∼2.9% 수준 인하하겠다고 밝히면서 손해율에 대한 우려가 확대됐다.
하지만 지난 1월 손해율은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 1.2% 인하에 따른 대당 경과보험료 감소, 설날 연휴 차량 통행량 증가 등을 감안했을 때 손해율 둔화 압력이 높았던 데 비해서 양호한 수준이다.
보험업계에서는 1분기 중 보험료 인하 영향이 발생할 것이기 때문에 손해율은 서서히 악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보험금 과실 상계 제도 개선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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