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손보 노조, 가교보험사 설립 반발 '총파업' 결의

류정민 기자

hera20214@alphabiz.co.kr | 2025-05-30 10:06:16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MG손해보험 노동조합이 금융당국의 가교보험사 설립에 강력히 반발하며 총파업을 결의했다고 29일 밝혔다. 

 

노조는 금융위원회가 MG손보 정상화를 위한 가교보험사 설립을 강행하는 것에 대해 "선량한 직원들을 강제 배치하는 행위"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무금융서비스 노동조합과 MG손보 노조는 이날 오전 금융위원회 앞에서 '전 직원 총파업 선포 결의대회'를 개최, 금융당국의 일방적인 조치에 대한 강력한 투쟁 의지를 표명했다.

 

노조는 "정상적인 매각 실현을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며 "금융당국의 어떠한 조치에도 협조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예금보험공사는 앞서 지난 22일 예금보험위원회를 열어 가교보험사 설립을 위한 보험업법상 최소 자본금인 300억 원을 출자하는 내용의 자금 지원안을 의결한 바 있다. 

 

또한, 예보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대형 손해보험사 5곳과 가교보험사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공동경영협의회를 발족했다.

 

MG손보 노조는 "5대 손보사가 노동할 권리를 침탈하고 약탈하는 행위에 대해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또한 "전 직원은 정상적인 매각의 실현을 목표로 신분 이동을 금지하고, 생존권 수호를 위한 투쟁에 단일대오로 단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