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직원 1인당 생산성 5대 은행의 2.4배

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4-09-03 10:03:11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올해 상반기 인터넷전문은행 직원들의 1인당 생산성이 주요 시중은행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각 은행의 상반기 경영공시에 따르면 카카오·케이·토스 등 3개 인터넷전문은행의 2023년 6월 말 기준 직원 1인당 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평균 3억81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수치다.

반면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직원 1인당 이익은 같은 기간 1억8400만원에서 1억5900만원으로 13.6% 감소했다. 인터넷전문은행과 시중은행 간의 생산성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인터넷전문은행 중 토스뱅크가 가장 높은 생산성을 보였다.

토스뱅크의 직원 1인당 이익은 5억2500만원으로, 전년 대비 92.3% 급증했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도 각각 11.8%, 9.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시중은행 중에서는 하나은행이 1억8800만원으로 가장 높은 직원 1인당 이익을 달성했지만, 이는 전년 대비 14.2% 감소한 수치다.

신한은행은 1억7700만원으로 전년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우리은행은 소폭 상승한 반면, NH농협은행과 KB국민은행은 각각 21.3%, 36.3% 감소했다.

이러한 생산성 차이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KB국민은행은 1만5943명으로 가장 많은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어 우리은행(1만3624명), NH농협은행(1만3311명), 신한은행(1만2931명) 등은 순으로 많았다.

반면, 카카오뱅크 1555명, 케이뱅크 569명, 토스뱅크 545명으로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직원 수는 500~1500명 수준으로 시중은행과 비교해 직원수가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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