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트럼프, 수입 철강 관세 50%로 인상 발표

US스틸 공장 집회서 "미국 철강 산업 보호" 강조
일본제철 인수 관련 미국 통제권 주장도 제기

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5-31 10:03:47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수입 철강에 대한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두 배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며, 미국 철강 산업 보호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인근 US스틸 공장에서 열린 집회에서 "미국의 외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누구도 이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번 관세 인상을 통해 "미국 철강 산업의 안정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관세가 미국 기업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1기 행정부 당시 철강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다면 US스틸 공장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8년에도 외국산 철강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승인하면서 US스틸 본사가 위치한 피츠버그에서 집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는 이날 집회에서 "US스틸은 미국이 통제할 것"이라며, 이번 인수 거래로 인한 해고나 일자리 해외 유출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와 관련한 명확한 지배·소유 구조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5일 "이것은 투자이며 부분적 소유이지만, 통제권은 미국이 가진다"고 언급하며, "미국이 통제하지 않았다면 나는 이 거래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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