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7267 JP), 사륜 부문 적자 전환에 순이익 42% 급감

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2-11 13:34:16

(사진=혼다)

 

[알파경제=우소연 특파원] 일본의 완성차 제조업체 혼다가 주력인 사륜차 사업 부진으로 실적 압박을 받고 있다. 

 

2025년 4~12월기 연결 재무제표(국제회계기준)에 따르면 혼다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4,654억 엔으로 집계됐다. 동일 기간 기준으로 순이익이 감소한 것은 2년 연속이다.


혼다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 심화와 비용 부담 확대 속에서 수익성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1일 전했다.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사륜 사업 부문의 영업 손익이 1,664억 엔의 적자로 돌아선 점이다. 전년 동기 4,026억 엔의 흑자를 기록했던 것과 대비되는 결과로, 국제회계기준을 도입한 2016년 3월 회계연도 이후 첫 적자다. 미국 회계 기준 시점을 포함할 경우, 이번 적자 폭은 사상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는 전기자동차(EV) 관련 일시적 비용 계상과 미국 관세 영향이 꼽힌다. 혼다 측은 EV 관련 비용으로만 2,671억 엔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달러 대비 엔화 강세 현상과 아시아 및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량 감소가 겹치며 수익성이 악화되었다. 해당 기간 사륜차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9% 감소한 256만 대에 그쳤다.

반면 이륜차 사업은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며 사륜차 부문의 손실을 일부 상쇄했다. 이륜차 부문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한 5,465억 엔을 기록했다. 이러한 호조 덕분에 전체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인 4,069억 엔을 상회할 수 있었다고 혼다 측은 전했다.

혼다의 해당 기간 전체 매출수익은 2% 감소한 15조 9,756억 엔, 영업이익은 48% 감소한 5,915억 엔으로 집계되었다. 2026년 3월기 연간 실적 전망에 대해 혼다는 매출수익 21조 1,000억 엔, 순이익 3,000억 엔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 64% 감소한 수치다.

혼다는 매출수익 전망치를 기존 예상보다 4,000억 엔 상향 조정했음에도 불구하고, 순이익 예상치는 기존안을 유지하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고 니케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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