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9-22 09:59:25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걸그룹 케플러(Kep1er)가 2025년 단독 콘서트 투어 ‘Into The Orbit: Kep1asia’의 포문을 서울에서 성공적으로 열었다.
지난 20일과 21일 양일간 서울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개최된 이번 공연은 케플러의 첫 단독 콘서트 투어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였다.
공연은 데뷔 앨범 수록곡 ‘MVSK’ 무대로 막을 올렸다. 이어 ‘LVLY’, ‘Yum’ 등 초반부터 강렬한 라이브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객석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멤버들은 팬들과의 소통에서 “케플리안(공식 팬덤명)이 좋아할 만한 무대를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전하며 이번 투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이번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셋리스트와 퍼포먼스로 구성된 ‘Don’t Be Dumb’, ‘Drip’, ‘Straight Line’ 등의 무대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채로운 유닛 커버 무대 역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최유진과 샤오팅은 트러블메이커의 ‘Trouble Maker’를, 김채현과 김다연은 동방신기의 ‘주문-MIROTIC’을 선보였다. 히카루와 휴닝바히에는 Paul Russell (ft. Saweetie)의 ‘That Girl’을 커버했으며, 단체 무대에서는 소녀시대의 ‘I Got A Boy’를 재해석하는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공연의 풍성함을 더했다.
케플러는 팬들과의 깊은 교감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았다. 멤버들은 무대 아래로 내려가 팬들과 눈을 맞추며 소통하는 등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팬들 역시 응원봉 물결과 열정적인 응원법 떼창으로 화답하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궜다. ‘TIPI-TAP’, ‘BUBBLE GUM’, ‘WA DA DA’ 등 히트곡 메들리와 멤버들의 파워풀한 댄스 배틀은 공연의 마지막까지 열기를 최고조로 이끌었다.
멤버들은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게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리허설 때 많은 걱정을 했지만, 케플리안 덕분에 공연 시작과 동시에 모든 걱정을 잊을 수 있었다”고 팬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건강상의 이유로 이번 콘서트에 함께하지 못한 서영은에 대해 “다음에는 영은이와 함께 무대에 설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하며, “서울을 시작으로 앞으로 이어질 투어에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번 서울 공연에서 케플러는 앙코르곡을 포함해 총 24곡을 120분 동안 선보이며 ‘무대 맛집’으로서의 면모를 입증했다. 멤버들은 공연명처럼 자신들만의 새로운 세계를 펼쳐 보이며 한층 성장한 음악적 역량과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케플러는 서울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후, 오는 10월 3일 일본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투어의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후 10월 10일과 11일에는 도쿄에서, 12월 12일과 14일에는 교토에서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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