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6-01-29 10:13:01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미쓰비시전기가 해외 그룹사 소속 젊은 인재들의 국경 간 이동을 통한 경력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탤런트 모빌리티 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 제도는 주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중반 직원을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미쓰비시전기는 해외 법인 간 인재 순환을 활성화해 글로벌 사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차세대 리더를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약 15만 명이 재직 중인 200여 개 그룹사를 보유한 미쓰비시 전기는 유망한 직원들이 초기 단계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회사는 미국, 유럽, 중국 등 각 거점에서 육성 대상 인재를 선발해 글로벌 최적 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해외 그룹사 인재 채용이 주로 경영진 및 임원 후보생 중심으로 이뤄져 왔다.
동시에 일본 국내 직원을 해외에 파견해 언어 습득을 넘어 실무 경험을 쌓게 하는 'G-OJT 제도' 신설도 결정됐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한편 미쓰비시 전기는 29일 도쿄대학 출신 AI 스타트업 아카리와 자본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미쓰비시 전기는 아카리의 기업가치를 1000억엔으로 평가하고, 제3자 배정 증자 방식으로 50억엔을 투자해 약 5%의 지분을 확보한다. 이번 제휴는 '물리 AI' 분야 기술 개발에서 로봇 두뇌 역할 연계를 목표로 한다.
미쓰비시 전기는 자사 생산설비에 아카리가 개발한 AI 기술을 통합할 예정이다. 공장자동화(FA) 기기를 중심으로 물리 AI 개발을 추진하며, 구체적인 협력사업 세부사항은 향후 정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FA 시스템 사업은 미쓰비시 전기 전체 매출의 14%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 중 하나다. 제조업계가 공장설비에 AI 탑재를 시작하면서, 미쓰비시 전기는 아카리와의 협력을 통해 AI 시대에 맞춘 제품 업데이트를 추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흥 스타트업에 50억엔 규모를 투자하는 것은 미쓰비시 전기로서는 이례적인 일이다.
2021년 창업한 아카리는 도쿄대 마츠오 토요 교수 연구실에서 시작된 AI 스타트업으로, 다수의 로봇 엔지니어를 보유하고 있다.
건설 및 제조업을 위한 AI 도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번 자금조달로 기업가치 500억엔 이상, 10억달러(약 1500억엔) 미만인 '유니콘 예비군' 지위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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