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5-06-26 10:01:41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힘입어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두 배 이상 급증하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마이크론은 25일(현지시간)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93억 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조정 순이익은 21억8천만 달러(주당 1.91달러)로, 전년 동기의 7억200만 달러(주당 0.62달러)에서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번 실적 상승은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급증으로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최고경영자 산제이 메흐로트라는 "AI 중심의 메모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기술 리더십과 제조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하면서, 2025 회계연도에 사상 최대 매출과 견고한 수익성 및 자유현금 흐름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크론은 AI 반도체 생태계의 핵심인 엔비디아의 협력사이기도 하다.
마이크론은 다음 분기 매출 전망을 104억~110억 달러, 주당 순이익(EPS)을 2.35~2.65달러로 제시했다.
이는 각각 99억9천만 달러(주당 2.04)달러를 예상한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마이크론 주가는 0.52% 하락 마감 후 실적 발표 직후 시간 외 거래에서 약 4% 상승했다. 올해 들어 수요일 종가 기준 마이크론 주가는 이미 50% 이상 상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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