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가계부채 비율 80%까지...관리방안 2월중 발표"

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2-21 09:55:31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가계부채 비율이 80% 수준까지 안정화될 수 있도록 일관성있게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대행은 이날 거시경제·금융 현안간담회(일명 F4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의에는 최 대행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최 대행은 "최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는 모습이나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높은 경계의식을 갖고 관계기관 합동 24시간 점검체계를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가계부채 상황을 짚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2004년 이후 17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1년 말 기준 98.7%까지 치솟았다. 

 

2022년 이후 가계부채 비율은 3년 연속 하락해 최근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인 90% 초반으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최근 금리인하 기대로 인해 증가 조짐이 보이면서 가계부채 관리에 중점을 둘 것을 당부했다. 

 

최 대행은 "가계부채 비율이 국가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평가되는 80% 수준까지 안정화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가계부채 증가율을 경상 성장률 범위 내에서 일관성 있게 관리해야 한다"며 "금년도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이 달 중 확정·발표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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