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6-06-15 09:54:18
[알파경제 = 박남숙 기자] 지난달 서울 아파트 20억 원 이상 거래 비중이 강남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국토교통부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전국 아파트 매매에서 3억원 미만 거래 비중은 34.9%로 집계됐다. 1월 38.3% 대비 3.4%포인트 줄었다.
20억원 이상 거래 비중은 5월 기준 13.6%로 1월 10.4% 대비 증가했다. 자치구별로는 송파구가 20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36.1%에서 54.9%로 급증했다. 강남·서초·용산 역시 고가 거래 비중이 확대됐다.
같은 기간 서울의 20억 원 이상 아파트 거래 비중은 13.6%였다. 1월 비중(10.4%) 대비 3.2%p 늘었다.
광진·관악은 3억원~6억원대 비중이 늘었고 동작은 3억원~9억원 구간이 확대됐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세 매물 부족과 임대차 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일부 수요가 매매로 돌아섰다"며 "대출 규제 환경 속에서 자금 조달이 용이한 가격대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다"고 분석했다.
경기는 6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40.3%에서 42.5%로 소폭 증가했다. 다만 지역별 편차가 컸다.
용인은 9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19.0%에서 28.3%로 확대됐다. 성남은 20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6.7%에서 11.4%로 늘었다. 판교를 중심으로 직주근접 수요가 유지되며 고가 거래가 이어졌다. 판교테크노밸리 인근 수요가 가격대를 끌어올린 배경으로 꼽힌다.
하남은 12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25.2%에서 29.6%로 상승했다. 미사·위례 등 신도시 수요가 영향을 줬다. 화성은 6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확대됐다. 반도체 산업 확장과 산업단지 배후 수요가 가격대 상승 흐름을 자극했다. 인천은 3억원~6억원 구간이 여전히 중심을 유지했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전국적으로 저가 거래 비중이 줄고 고가 거래 비중이 확대되는 흐름을 보여준다"며 "다만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경기·인천 간 차이가 뚜렷하게 갈리며 시장이 단일 흐름이 아닌 '다층 구조'로 재편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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