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현 기자
ababe1978@alphabiz.co.kr | 2026-03-06 12:33:13
[알파경제 = 김지현 기자] 주식시장 거래시간 연장 계획을 둘러싸고 증권업계의 부담이 제기되자 한국거래소가 시행 일정 조정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
당초 6월 말 도입을 목표로 했던 거래시간 확대 방안이 하반기로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전날 회원 증권사들과 간담회를 열고 거래시간 연장 추진과 관련한 현장 의견을 들었다.
간담회는 대형사와 중소형사, 외국계 증권사를 나눠 세 차례 진행됐다.
거래소는 거래시간 확대 시행 시기를 조정할 경우 시스템 개발과 운영 준비에 필요한 기간이 어느 정도인지 업계 의견을 집중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거래시간 연장과 관련해 현업 준비 부담과 투자자 보호 장치 등에 대한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안다”며 “다만 구체적인 시행 일정이 논의된 자리는 아니었고 업계 의견을 청취하는 성격의 간담회였다”고 말했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각 증권사의 의견을 취합하는 단계로 보인다”며 “거래소가 이를 바탕으로 향후 추가적인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앞서 금융투자협회는 거래시간 연장과 관련해 증권사들의 부담을 담은 의견서를 거래소에 전달했다.
인력과 전산 개발 일정 등을 고려할 때 상반기 시행 일정이 촉박하다는 지적이 업계에서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거래소는 글로벌 시장 흐름에 맞춰 국내 주식시장 거래시간을 기존 하루 6시간30분에서 최대 12시간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현재 계획은 오는 6월 29일부터 오전 7~8시 프리마켓과 오후 4~8시 애프터마켓을 도입하는 것이지만, 업계 준비 상황에 따라 시행 시점이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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