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5-02-18 10:10:24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미국의 사모펀드 베인캐피탈이 일본 IT 기업 후지소프트에 대한 주식공개매수(TOB) 계획을 철회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8일 전했다.
이는 경쟁사인 KKR이 더 높은 매수가를 제시한 데 따른 결정으로, 약 6개월간 지속된 인수 경쟁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
당초 베인캐피탈은 주당 9,600엔에 TOB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반면 KKR은 지난 4일 주당 9,850엔으로 매수 가격을 상향 조정했다. 이는 베인캐피탈의 제안을 250엔 웃도는 금액이다.
KKR의 TOB는 2단계로 진행 중이며, 첫 단계에서 이미 발행 주식의 약 34%를 취득했다.
19일 마감 예정인 2차 TOB에서는 지분율 53%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베인캐피탈의 철수로 KKR의 TOB 성공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베인캐피탈은 후지소프트의 창업자인 노자와 히로시 전 회장과 연합해 약 16%의 지분을 확보한 상태였으나 KKR의 공세에 밀려 결국 TOB 계획을 접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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