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가격도 오른다…투썸플레이스, 26일부터 커피·케이크 등 평균 4.9% 인상

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5-03-24 09:52:32

서울에 위치한 한 투썸플레이스 지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카페 프랜차이즈 투썸플레이스가 커피와 케이크 등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4.9% 인상한다.

투썸플레이스는 오는 26일부터 대표 제품인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를 비롯해 커피와 음료 등 총 58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4.9% 올린다고 24일 밝혔다.

가격 인상 대상은 케이크 13종, 커피 23종, 음료 22종이다.

전체 케이크는 평균 2000원, 조각 케이크는 평균 400원씩 가격이 올라간다. 대표 상품인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는 기존 3만7000원에서 2000원 인상된 3만9000원에 판매된다.

커피류 중 레귤러 사이즈 23종은 일률적으로 200원씩 가격을 올린다. 레귤러 사이즈 아메리카노는 기존 4500원에서 4700원으로 인상된다. 샷과 시럽 등 추가 옵션 가격은 각각 300원, 디카페인 변경 옵션은 200원 오른다.

투썸플레이스의 아메리카노 가격 조정은 2022년 1월 이후 약 3년 만이다. 스트로베리 초콜릿 생크림 케이크도 같은 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가격이 바뀐다.

투섬플레이스 관계자는 "수년간 지속된 환율 상승과 전 세계적인 기상 변화로 원두와 코코아, 유제품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이 폭등한 상황에서 제반 비용 증가를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맹점의 비용 부담을 고려해 가맹점과 협의를 거쳐 가격을 조정했다"고 덧붙였다.

올해 들어 커피 프랜차이즈 업계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월에는 폴바셋과 스타벅스가 가격을 올렸다. 스타벅스는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 가격을 200원 올려 4700원으로 책정하는 등 전반적으로 200~300원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SPC그룹 계열의 파스쿠찌와 던킨은 지난달부터 커피 가격을 올렸고, 저가형 브랜드인 컴포즈커피도 같은 시기에 아이스 아메리카노 가격을 인상했다. 또한 더벤티는 이달 초부터 커피 가격을 올려 받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뿐 아니라 네스프레소는 이달 캡슐 커피 가격을 인상했으며, 매일유업은 다음 달부터 커피음료 등의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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