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GOOGL.O), '구글 어스' 과거 뷰 기능 추가...시간 여행 가능해진다

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5-06-25 09:55:32

구글 본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구글이 자사의 지구 시각화 플랫폼 '구글 어스'를 업데이트 한다. 

 

구글은 24일(현지시간) '구글 어스'에 과거 스트리트 뷰 이미지 기능을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동안 해당 기능은 구글 지도에서만 제공돼 왔으나, 이제 구글 어스를 통해서도 다양한 시점에서 시간 여행을 하듯 장소 변화를 관찰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업데이트는 구글 어스의 20주년을 기념해 이뤄진 것으로, 구글은 "이제 이용자들은 구글 어스를 통해 위성 사진뿐만 아니라 거리 수준에서의 과거 장면까지도 자유롭게 탐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기능 확장은 지난해 SNS에서 유행한 '가상 시간 여행' 트렌드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당시 많은 이용자들이 구글 지도에서 과거 이미지를 찾아, 사라진 장소나 돌아가신 가족의 모습을 확인하며 감동을 나눈 바 있다. 

 

구글은 이제 이러한 경험을 구글 어스에서도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글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이와 함께 구글은 미국 내 전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AI 기반의 환경 분석 기능도 새롭게 도입했다. 

 

대표적인 예로, 오스틴(텍사스)에서는 도시 전역의 나무 그늘 분포를 시각화해, 그늘이 부족한 지역을 파악하고 냉각 대책을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토지 표면 온도 데이터를 통해 열섬 현상이 심한 지역을 분석, 도시계획 수립에 활용할 수 있게 했다.

 

구글 어스는 2005년 처음 출시됐으며, 출시 1주일 만에 1억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 1년간 전 세계 이용자들은 구글 어스를 통해 20억 건 이상의 장소를 검색했다.

 

구글은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한 지도 서비스 그 이상으로, 기술을 통해 사람들의 기억과 환경을 연결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구글 주가는 0.96% 상승 후 166.77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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