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효 기자
kei1000@alphabiz.co.kr | 2026-03-31 09:52:54
[알파경제 = 김종효 기자]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520원을 돌파해 1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 45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일 주간거래 종가 대비 9.4원 오른 1525.10원을 기록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지난 2009년 3월 10일(1561원) 이후 1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전날보다 4.2원 오른 1519.9원으로 출발해 상승 폭을 키우며 단숨에 1520원대를 넘어섰다.
외환시장 변동성 확대는 이란 전쟁 장기화 전망이 현실화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과 조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 등을 초토화하겠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미국 매체 인터뷰에서 "전쟁의 목표를 절반 이상 달성했다"면서도 종전 시한은 제시하지 않았다.
중동 불안에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지속했다.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3.25% 오른 배럴당 102.88달러를 기록, 지난 2022년 7월 이후 3년 8개월 만에 100달러 선을 넘어섰다. 브렌트유 5월물 종가도 배럴당 112.78달러로 0.19% 올랐다.
글로벌 달러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2 오른 100.61로 6거래일째 상승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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