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진 기자
letyou@kakao.com | 2026-02-28 09:52:59
[알파경제 = 김상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부인 김혜경 여사와 공동 명의로 보유해 온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아파트를 매물로 내놓으며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대한 정책적 의지를 피력했다.
청와대는 이번 결정이 고위 공직자로서 시장 정상화에 솔선수범하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27일 서면 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거주 목적의 1주택 소유자였으나, 부동산 시장 정상화의 의지를 국민에게 몸소 보여주기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어 "해당 아파트는 전년 실거래가 및 현재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나왔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해당 아파트를 29억 원에 내놓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인근 유사 매물의 호가와 비교했을 때 상당 수준 낮은 금액이다. 현재 해당 가구에는 임차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내부에서는 이번 매각이 시장 상황에 대한 냉철한 경제적 판단에 근거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은 현재 부동산 가격이 고점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자산을 계속 보유하는 것이 오히려 손실을 초래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매각 대금을 상장지수펀드(ETF) 등 금융 투자 자산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는 대통령이 직접 자산 매각에 나섬으로써 시장에 강력한 하방 신호를 보내는 동시에, 공직자의 자산 구조를 부동산 중심에서 금융 자산 중심으로 이동시키겠다는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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