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망] 삼성바이오, 올해 영업이익 성장 20%대 반등

◇4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 전망
◇내년 연결 영업이익 22% 성장
◇ADC 상업 생산 및 6공장 증설

차혜영 기자

kay33@alphabiz.co.kr | 2024-01-04 09:51:01

[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대체로 부합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올해에는 수주 증가, 4공장 랩프업 증가, 인수합병 추진 등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삼성바이오로직스).



◇ 4분기 실적 컨센서스 부합 전망

4일 키움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작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한 1조761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3052억원으로 추정했다.

같은 날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 4분기 연결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1조483억원, 3145억원으로 추정했고, NH투자증권은 1조782억원, 3199억원으로 추정치를 내놨다.

모두 시장 컨센서스인 매출액 1조476억, 영업이익 3169억원에 대체로 부합하는 추정치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4분기에는 3분기와 같은 코로나 치료제 수요 감소에 따른 보상금 수령이 부재하고 4공장 램프업 증가 비중도 3분기 대비 낮을 것으로 추측되나, 내부거래 금액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이를 상쇄할 것"으로 평가했다.

 

 

자료: 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투자증권

 


◇ 내년 연결 영업이익 22% 성장

2023년 9.6%로 둔화했던 영업이익 성장은 올해 22%로 반등할 전망이다.

지난해 27억달러(+224% YoY)에 달했던 수주 계약 덕분에 4공장 가동 물량까지 모두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경쟁사 대비 남다른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빅파마 위주의 상업용 항체를 생산하기 때문에 실적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매우 낮다는 설명이다.

위해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경쟁사인 우시와 론자는 최근 바이오텍/코로나19 매출 감소 때문에 올해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며 주가 하락을 이어가고 있다"며 "하지만 상업용 항체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기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경쟁사의 디레이팅에 영향을 받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진=연합뉴스)

 


◇ ADC 상업 생산 및 6공장 증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상업 생산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허혜민 연구원은 "다만 현재로는 ADC 비중이 높지 않을 것으로 추측되어 이로 인한 수익성 기여에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최근 빅파마의 ADC 기술 확보로 인한 시장 진출 확대 및 기술 거래가 증가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관련 생산 증가에 따른 실적 기여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6공장 증설 확정이 주가 박스권 탈출에 핵심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공장 증설 확정이 주가 박스권 탈출에 핵심이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6공장 관련하여 항체 및 신규 모달리티에서 시장 확대 뉴스를 지켜보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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