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소연 특파원
wsy0327@alphabiz.co.kr | 2025-02-28 11:13:57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양품 계획(무인양품)이 27일 나라현 가시하라시에 세계 최대 규모의 '무인양품 이온몰 가시하라' 매장을 공개했다.
이 매장은 3월 1일 정식 개업을 앞두고 있으며, 의류뿐만 아니라 잡화와 가구 등의 중고품을 처음으로 취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8,200평방미터 규모의 이 매장은 무인양품 1,369개 지점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무인양품은 이번 매장을 통해 순환 경제 모델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의 의류 수거 범위를 가구와 잡화로 확대하고, 수거된 제품들은 세탁, 염색, 수선 과정을 거쳐 중고품으로 재판매된다. 특히 가구의 경우, 매장 내 '리페어 공방'에서 전문가들이 직접 수리하여 판매한다.
이러한 순환 모델은 최근 소비자들의 윤리적 소비 트렌드와도 부합한다.
닛케이에 따르면, 환경과 사회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윤리적 소비'를 실천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36%로, 이전 대비 9% 증가했다.
양품 계획의 실적은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8월 기준 일본내 사업 영업 수익은 3,889억 엔으로, 2021년 8월 대비 30% 증가했다.
최근에는 천연 소재 화장수 등의 호조로 2025년 1월 기존 매장 매출액이 11% 상승했다.
회사는 향후 3년간 180개 신규 매장 개설 계획 중 절반 이상을 국내, 특히 지방 도시에 집중할 예정이다.
한편, 일본내 잡화 시장에서는 팔그룹 홀딩스의 '쓰리코인즈 플러스'와 다이소산업의 '스탠다드 프로덕츠' 등이 적극적인 확장을 통해 경쟁을 가열시키고 있어, 무인양품의 차별화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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