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고은 기자
star@alphabiz.co.kr | 2025-04-11 09:47:21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기안84의 독특한 상상력이 현실이 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대환장 기안장'이 공개 직후 한국 넷플릭스 TV쇼 부문 2위에 오르며 국내외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지난 8일 전 세계 동시 공개된 이 프로그램은 울릉도 바다 위에 구현된 기안84의 상상 속 민박집에서 펼쳐지는 신개념 버라이어티 쇼다.
'효리네 민박'의 정효민 PD와 윤신혜 작가가 기안84와 손잡고 제작한 이 프로그램은 기획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숙박객 모집에는 무려 3만 5200팀이 지원해 관심도를 입증했다.
'대환장 기안장'의 가장 큰 특징은 바지선 위에 지어진 비현실적인 숙소 구조다. 기안84가 직접 디자인과 설계에 참여한 이 공간은 3.8m 높이를 클라이밍해야 입장할 수 있고, 층간 이동은 봉을 타야만 가능하다. 심지어 투숙객들은 야외에 설치된 간이침대에서 취침해야 한다.
이러한 파격적인 설정에 '기안장 직원'으로 출연 중인 BTS 진과 지예은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진은 "다른 종 같았다. 강아지가 있고 고양이가 있고 기안이 있고"라며 놀라움을 표현했고, 지예은 역시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지? 그냥 다른 세계 사람 같다"고 언급했다.
반면 시청자들은 기안84의 독특한 발상에 열광하고 있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대환장 기안장'은 10일 기준 한국 넷플릭스 TV쇼 부문 2위를 차지했으며, 싱가포르, 브라질, 홍콩, 일본 등 13개국 10위권에 진입하는 성과를 거뒀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웃다가 배꼽 빠지는 줄 알았다", "발상도 대환장", "이러니 웬만한 예능이 망하지", "기안이 기안했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빨리 다음화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제작진은 "기안84의 상상력이 최대로 발휘된 세상에 하나뿐인 민박집을 만들고 싶었다"며 "비일상적인 경험과 추억을 만나는 곳이 될 것"이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또한 "시청자들이 '기안장에 한 번쯤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며 "'이건 무슨 예능이지?' 하고 신기해하며 보다가 '이상하게 재미있고, 이상하게 정이 가는 프로그램'이길 바란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오는 15일에 공개될 4~6회에서는 '기안장'에 새로운 숙박객들이 방문할 예정이다. 기안84가 진정한 민박집 사장으로 성장하는 모습이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알파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