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SKT 해킹 사태 발생 19일 만 직접 대국민 사과 나선다

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5-05-07 09:47:0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7일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태와 관련해 직접 대국민 사과에 나선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SKT 본사에서 열리는 해킹 사태 관련 일일 브리핑에 참석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18일 해킹 사고가 발생한 이후 2일부터 매일 해킹 사태 관련 브리핑을 진행해왔다. 최 회장이 직접 사과에 나서는 것은 사태 발생 후 19일 만이다.

최 회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입자 등이 입은 피해에 사과하고 문제 해결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킹 사고 이후 SK텔레콤에서 이탈한 가입자가 1주일 만에 20만 명을 넘어서는 등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들이 해킹으로 인해 느낀 불안과 혼란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을 약속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은 8일 열리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SK텔레콤 유심 해킹 사건 청문회에는 불출석할 예정이다.

최 회장은 청문회 당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대비한 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미 통상 관련 행사가 예정돼 있다는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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