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5-04-30 09:53:06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하이브(352820)의 1분기 실적이 비수기임에도 선방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하이브의 1분기 연결 매출액은 50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16억 원으로 50% 늘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신보 및 신규 콘텐츠 부족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음반원의 경우 해외 아티스트(Lil Baby) 신보 흥행 및 꾸준한 음원 매출에 힘입어 안정적인 매출을 지속했다.
공연의 경우 아티스트 인지도 확대에 따른 우호적 ATP 이어지고 있다.
MD의 경우 캐릭터 상품 흥행 및 글로벌 팝업스토어 효과로 고성장했으며 2분기 주요 신보는 진(BTS), 세븐틴, 엔하이픈, 보이넥스트도어 등이다.
분기 공연 횟수는 총 59회로 활발한 활동 재개 이어지는 만큼 콘텐츠 매출 반등까지 전망된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공연 ATP 상승 및 MD 품목 다양화에 따른 실적 성장세가 확인된 만큼, 아티스트 활동이 활발할 2분기 더욱 강한 실적 성장 흐름 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BTS, 신인, 중국 기대감이 가져올 리레이팅 가능성도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이화정 연구원은 "저연차 수익화, MD 다변화, 그리고 위버스 유료화가 가져올 실적 성장성에 BTS 귀환, 신인 모멘텀, 중국 공연 재개 기대감이 가져올 리레이팅 가능성까지 매력이 풍부한 구간"이라고 판단했다.
BTS의 경우, 오는 6월 21일 전원 전역을 완료한다. 이미 전역한 진, J-Hope의 경우 신보 발매 및 월드 투어 중으로 현재 공개된 활동 일정 감안 시, 연말쯤 완전체 활동 기대해볼 만 하다는 전망이다.
신인은 2분기 일본 보이그룹 AOEN이 데뷔한다.
3분기 데뷔할 빅히트 보이그룹의 경우 작사·작곡이 가능한 멤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부 멤버는 히트곡 ‘마그네틱’ 제작에 참여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미국, 라틴 등에서는 현지화 아티스트 데뷔 예정이다.
중국 내 K팝 공연 재개 시 수혜도 기대된다. 특히 아티스트 풀 다양한 만큼, 실내 체육관 규모 공연부터 스타디움 규모 공연까지 모두 가능하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3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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