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6-01-14 09:47:01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지난해 취업자 증가 폭이 2년 연속 10만명대에 머물며 고용 시장 회복세가 둔화됐다.
국가데이터처가 14일 발표한 '2025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취업자는 2876만9000명으로 전년보다 19만3000명 늘었다.
이는 2024년 15만9000명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20만명대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코로나19 여파에서 벗어난 2022년 81만6000명까지 급증했던 취업자 증가 폭은 2023년 32만7000명, 2024년 15만9000명으로 급격히 줄어든 뒤 지난해 다시 소폭 늘어나는 데 그쳤다.
산업별로 보면 건설업에서 12만5000명, 농림어업에서 10만7000명, 제조업에서 7만3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건설업 감소 폭은 2013년 산업분류 개정 이후 가장 컸고, 제조업은 2019년 이후 6년 만에 최대 감소를 기록했다.
반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은 23만7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은 5만4000명, 금융·보험업은 4만4000명 각각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34만5000명, 30대 10만2000명이 늘었지만 20대는 17만명, 40대는 5만명, 50대는 2만6000명 각각 줄었다.
지난해 15세 이상 고용률은 62.9%로 0.2%포인트 상승해 1963년 연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았다.
OECD 기준인 15~64세 고용률도 69.8%로 0.3%포인트 올라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일도 구직활동도 하지 않는 '쉬었음' 인구는 255만5000명으로 8만8000명 늘었다.
특히 30대 쉬었음 인구가 30만9000명으로 2003년 관련 통계 시작 이후 가장 많았다.
15~29세 청년층 쉬었음 인구도 42만8000명을 기록해 2020년 44만8000명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었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과거 결혼·출산으로 육아·가사로 이동했을 인구가 저출생·비혼 증가로 쉬었음으로 이동했다"며 "수시채용·경력직 채용이 늘면서 실업 대신 쉬었음을 선택하는 경우가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12월 취업자는 2820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만8000명 늘어 2025년 8월 16만6000명 이후 가장 적은 증가 폭을 나타냈다.
12월 고용률은 61.5%로 0.1%포인트 올랐지만 실업자는 121만7000명으로 10만3000명 급증해 1999년 12월 통계 작성 이래 12월 기준 최다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4.1%로 0.3%포인트 상승하며 2020년 4.1% 이후 가장 높았다.
빈 국장은 "30대 취업자가 48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경제활동 참가가 늘었는데 노동시장 진입 초기 단계에서 실업 상태로 나타나 실업률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직활동이 활발해진 것은 60대의 경우 내년 노인일자리 채용 신청이 늘었고, 청년층은 숙박·음식·제조업·건설업 등에서 고용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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