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성 기자
sports@alphabiz.co.kr | 2026-04-07 09:47:23
[알파경제 = 박병성 기자]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오는 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천565야드)에서 나흘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에는 총 91명의 선수가 참가해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그린 재킷'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대회 총상금 규모는 경기 기간 중 확정될 예정이나, 지난해 총상금이 2천100만달러로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바 있어 올해 역시 상당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매년 동일한 코스에서 개최되는 마스터스는 메이저 대회 중 가장 적은 인원이 출전하는 대회로, 골프계에서는 '명인 열전'으로 불린다.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을 차지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매킬로이는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역대 6번째 커리어 그랜드슬램 주인공이 된 바 있다. 그러나 올해는 허리 통증으로 인한 기권과 최근 대회에서의 부진이 겹치며 2연패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역시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린다. 셰플러는 올해 1월 통산 20승을 달성했으나, 최근 대회에서 20위권에 머무는 등 다소 주춤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PGA 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매킬로이의 건강과 셰플러의 경기력 저하라는 두 가지 큰 물음표가 대회에 드리워져 있다"며 이번 대회의 예측 불가능성을 시사했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와 임성재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년 만에 마스터스에 복귀하는 김시우는 최근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공동 10위를 기록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임성재는 7년 연속 출전하며, 과거 마스터스에서 공동 2위와 5위 등 상위권 성적을 거둔 바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타이거 우즈와 필 미컬슨이 불참한다. 5회 우승자인 우즈는 최근 교통사고 이후 골프 활동을 중단한 상태이며, 3회 우승자인 미컬슨은 가족 건강 문제를 이유로 대회 불참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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