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특파원
stockmk2020@alphabiz.co.kr | 2025-10-17 09:47:35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메타 플랫폼스가 미국 루이지애나주에 건설 중인 대규모 데이터센터 단지 '하이페리온' 프로젝트를 위해 약 3천억 달러(약 412조 원) 규모의 자금 조달 계약을 성사시킬 예정이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민간 자본 조달 사례로 기록될 전망이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16일 채권 발행 가격을 최종 확정했으며, 핌코가 앵커 투자자로 참여했다. 해당 채권은 2049년 만기로, 일부 투자자들에게도 할당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거래는 모건스탠리가 주도해 약 270억 달러의 부채와 25억 달러의 지분을 합쳐 총 295억 달러 규모로 구성됐다.
메타는 대체자산 운용사 블루아울캐피탈과 함께 루이지애나 리치랜드 패리시에 위치한 해당 부지를 공동 소유하게 된다.
또한 전체 지분의 20%만 보유하며, 개발자이자 운영자, 그리고 향후 입주 기업 역할을 맡게 된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 수요 확대로 인해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이 앞다퉈 데이터센터 확충에 나서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메타는 전날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에 15억 달러를 투입해 자사 29번째 데이터센터 착공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메타는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 연산 수요를 뒷받침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메타 주가는 0.76% 하락 후 712.07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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