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 기자
kimmy@alphabiz.co.kr | 2025-06-14 09:48:13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이 철강에 이어 냉장고, 세탁기 등 철강 파생 제품에까지 50% 관세를 부과하며 국내 철강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유럽 또한 한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하며 국내 철강사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1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지난 12일 50% 관세가 부과되는 철강 파생 제품에 냉장고, 냉동고, 세탁기, 식기세척기, 요리용 스토브, 레인지, 오븐,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등을 추가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3월 철강 및 철강 파생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이달 관세율을 50%로 인상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업계에서는 이번 관세 품목 확대로 미국 시장에서 국내 가전 제품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국내 철강사들은 지난 3월 미국의 철강 관세 인상으로 타격을 입은 바 있다.
5월(1~25일 기준) 대미 철강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0.6%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가격 경쟁력 약화로 인해 미국 시장에서의 중장기적인 실적 악화를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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