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실 기자
kimhs211@alphabiz.co.kr | 2025-07-28 09:45:41
[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삼성카드가 카드 이용금액 성장세는 양호하나, 자산건전성과 이자비용 관련 부담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투자증권은 28일 삼성카드에 대해 2분기 순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한 데다, 비용부담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중립' 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카드 2분기 지배순이익은 1512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11% 하회했다. 예상 대비 실질 판관비와 대손비용이 소폭 확대된 결과다.
분기 개인신판 이용금액은 전년동기대비 10.1% 증가했다. 자동차 구매와 관리비 등 정기결제 부문 위주로 증가했다. 우량회원자산 확대 및 선별적 마케팅 통한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 결과다.
카드대출 잔고는 7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다만 스트레스 DSR 등 강화된 가계부채 정책을 고려하면, 하반기 잔고 성장률은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분기 대손율은 2.60%로 전 분기 대비 5bp, 전년 동기 대비 43bp 상승했다. 이에 대손비용은 1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7억원 증가했다.
총차입금리는 3.02%로 전 분기 대비 1bp, 전년 동기 대비 9bp 상승했다. 다만 여전채 듀레이션을 고려할 때, 총차입금리는 2026년 1분기에 3.08%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
명목 판관비는 50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했다. 주로 서비스비용이나 마케팅비용, 영업수수료 등 영업 관련 비용이 증가한 결과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드 이용금액 성장세는 양호하나, 자산건전성과 이자비용 관련 부담이 당분간 지속될 점을 반영해 중립 의견을 유지한다"라며 "다만 배당소득 분리과세 관련 정부정책이 내년 초에 결정될 배당정책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내다봤다 .
이어 "스테이블코인 법제화 속도도 빨라지고 있는데, 중장기 멀티플 측면에서 비우호적인 움직임이라 여전업계 차원에서의 공동 대응이 중요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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