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3-02-19 09:44:08
[알파경제=이준현·이형진·김상진 기자] 무분별한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내 스탁론 광고들은 비용 절감을 위한 증권사들의 갑질 때문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알파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키움증권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 등 국내 대부분 증권사는 자사 HTS 뉴스콘텐츠에서 다양한 스탁론 광고를 노출하고 있다.
특이하게도 스탁론 광고는 HTS 뉴스 점유율 1위의 인포스탁 뉴스 등에만 집중 배치돼 있다.
한 대형증권사 관계자는 “HTS 뉴스에서 노출되는 스탁론 광고는 증권사와는 상관없이 인포스탁 등 뉴스를 공급해 주는 사업자 자체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의 말과 달리 인포스탁 등을 제외한 HTS 뉴스에서는 스탁론 광고를 찾아보기 힘들다.
한치호 내외경제TV 전문위원은 “증권사들이 HTS 내 스탁론 광고를 엄격히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외부 스탁론 광고들이 무분별하게 노출될 경우 증권사 자체 운영의 주식담보대출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알파경제와의 통화에서 “스탁론 광고 등 HTS 안에서 벌어지는 모든 행위는 증권사 관리 책임 아래 진행되는 것이기에 증권사가 허용했다면 인포스탁 스탁론 광고도 불법적인 행위로 볼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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