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유가 상승 직격탄…5월 소비자물가 3.1% ↑

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6-06-02 09:43:28

 

[알파경제 = 이준현 기자]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로 올라서며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일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9.92(2020=100)로 1년 전보다 3.1% 올랐다.  

서울 시내 주유소 모습. (사진=연합뉴스)


물가 상승률이 3%대에 도달한 것은 2024년 3월 이후 처음이다.

물가 상승을 주도한 것은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석유류 가격 인상이다. 석유류 물가는 24.2% 오르며 전체 물가를 0.92%포인트(p) 끌어올렸다.

여기에 석유류를 재료로 쓰는 공업제품 전체가 4.2% 올랐고, 유류할증료 인상 등 유가 상승 여파로 서비스 물가도 2.8% 동반 상승했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중심으로 구성돼 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 역시 3.3% 올라 2024년 4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당국은 하반기 물가 추이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두원 데이터처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가공식품 상승 폭이 둔화하고, 농·축·수산물 상승 폭 등을 고려하면 다른 분야까지 중동전쟁 영향이 아직 확대되진 않은 것 같다"면서도 "공급 측면 시차를 고려했을 때 하반기에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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