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뮤직그룹(UMG.AS), 美 증시 비공개 상장 서류 제출…퍼싱스퀘어와 약속 이행

신정훈 특파원

press@alphabiz.co.kr | 2025-07-22 09:54:22

유니버설뮤직그룹(UMG). (사진=연합뉴스)

 

세계 최대 음악 레이블 유니버설뮤직그룹(UMG)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상장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UMG는 특정 주주들의 주식 매각을 위한 상장 관련 서류를 미국 SEC에 제출했다. 

 

아울러 "이번 공모를 통해 직접적인 자금을 조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번 상장 추진은 지난 1월 공개된 바 있는 퍼싱스퀘어와의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창립자. (사진=연합뉴스)

 

당시 UMG는 미국 내 상장을 준비하겠다고 발표했고, 빌 애크먼은 올해 5월 UMG 이사회에서 사임하며 하워드 휴즈 홀딩스 회장직 등 다른 의무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UMG는 최근까지도 유럽 증시 상장 유지 및 본사 이전 요구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그러나 퍼싱스퀘어는 "미국 증시 상장을 통해 UMG의 기업가치를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다"고 주장하며 상장을 지속 압박해왔다.

 

보도에 따르면 퍼싱스퀘어 계열 주주들은 지난 3월 약 2.7%의 지분을 매각하며 13억 유로(약 15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이번 미국 상장은 글로벌 투자자층 확대와 함께 향후 기업가치 재평가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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