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혜실 기자] 정부가 지난해 출시한 비대면 서민금융 종합플랫폼 '서민금융 잇다'를 통해 115만여명이 혜택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서민금융 잇다' 출시 이후 약 6개월 동안 314만7860명이 애플리케이션(앱)에 접속했다. 이 중 실제로 상품 알선, 복합지원 이용, 휴면예금 지급 등 혜택을 본 이용자는 114만5286명이다. '서민금융 잇다'는 이용자에게 민간서민금융상품과 정책서민금융상품을 모두 안내하고, 이용자가 상품을 조회·선택하면 보증서 발급부터 대출 실행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서민금융 잇다를 통한 민간·정책서민금융 상품 알선·제공 건수는 108만2503건, 실제 대출까지 이어진 건은 5만7892건으로 집계됐다. 잇다 이용자는 대부업 신용대출 대비 평균금리가 5.8%포인트 인하된 대출을 받을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1인당 24만4000원, 총 141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했다. 휴면예금 등을 원권리자에게 찾아준 건수는 4만3014건이었다. 서민금융 잇다 출시 전과 비교해서 59.3% 증가한 수준이다. 대면으로만 제공됐던 채무조정·복지·고용 등 복합지원을 잇다에서 비대면으로 실시하기도 했다. 비대면 복합지원의 연계건수는 1만9771건으로, 이중 고용 연계 7927건, 채무조정 연계 9477건, 복지 연계 2367건으로 집계됐다. 잇다를 통해 금융상품 연계를 받은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신용평점 하위 20% 이하 저신용자가 47.1%로 가장 많았다. 남성이 60.1%, 20~30대가 62.5%, 근로소득자가 85.5%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소득구간별로는 연소득 2000만~4000만원인 사람이 72.4%였다. 서민금융 대출용도는 생활자금 목적이 75.8%로 가장 많았다. 대출신청금액은 1000만원 이하가 66.8%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금융위는 연계회사 및 연계상품 수를 늘려나감으로써 이용자들의 상품 선택권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비대면 복합지원 연계사업 범위도 복지멤버십, 마음투자 지원사업까지 확대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활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