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숙 기자
parkns@alphabiz.co.kr | 2024-06-17 09:48:12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엔씨소프트(036570)의 영업 적자 가능성이 높아졌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존 모바일 MMORPG 매출은 콘텐츠 업데이트 노력에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리니지M의 매출은 상대적으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으나, 리니지2M과 W의 매출은 전년 대비 20~30% 감소 중"이라고 파악했다.
2분기에는 기존 게임 매출 감소와 희망퇴직 위로금 지급 및 신작 마케팅비 증가로 130억원의 영업 적자가 추정된다.
엔씨소프트는 오는 27일 배틀크러쉬 출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호연(BSS), 길드워2 확장팩, 블소2 중국, TL 글로벌, 리니지 키우기 등 다수의 신작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오동환 연구원은 "하반기 신작들은 기존 게임의 해외 확장뿐 아니라 신규 장르에 대한 도전의 성과를 보여준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신작 흥행 시 3분기부터는 영업이익 반등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엔씨소프트는 MMROPG 중심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가 지속되고 있으나, 이를 반영해 목표주가가 이미 크게 하락한 상황이다. 현재 시가총액은 엔씨소프트의 순자산 수준으로 낮아진 만큼 향후 영업 상황 개선 시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오동환 연구원은 "시가총액 4조원 이하에서는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4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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