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현 기자
wtcloud83@alphabiz.co.kr | 2024-03-27 09:44:59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크래프톤이 올해부터 기업 인수·합병(M&A)을 최우선 과제로 세웠다.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린 크래프톤 주주총회에서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부터 M&A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작년 전 세계 게임사 350곳을 대상으로 검토하며 미팅(회의)을 진행했다”면서 “올해 그런 관계 형성을 기반으로 M&A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배틀그라운드 지식재산권(IP) 중심의 안정적인 실적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약의 준비를 마쳤다”면서 “지난해 대내외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 IP만으로 2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인도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BGMI)에 대해선 “서비스 재개 이후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트래픽과 매출 모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1년 8월 공모가 49만8000원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으나, 이후 주가가 하락해 52주 최저가 14만5900원까지 떨어졌고, 전날에는 24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주들은 현금배당 등 직접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없다는 지적도 쏟아냈다.
김창한 대표는 "지난해 자기주식 취득 후 소각을 중심으로 하는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면서 "본질적으로는 회사 실적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배당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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