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현 MBK 대표, 고려아연 M&A 갈등 속 법무법인 가온 고문으로 합류

김교식 기자

ntaro@alphabiz.co.kr | 2025-05-31 09:43:37

(사진=법무법인 가온)

 

[알파경제=김교식 기자] 31일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MBK 퇴사설'이 제기되었던 박태현 MBK파트너스 대표가 최근 법무법인 가온의 고문으로 합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박 대표는 MBK파트너스에서도 고문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법무법인 가온은 조세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는 중소형 로펌으로, 율촌 조세그룹 출신의 강남규 변호사가 2017년 설립했다.

가온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박 대표는 기업 인수합병(M&A) 및 기업금융 관련 이슈에 대해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 25기를 수료했으며, 한국과 미국 뉴욕주 변호사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MBK파트너스의 씨앤앰(현 딜라이브) 인수 자문 등을 담당하다 2011년 MBK파트너스에 합류, 2019년 대표로 승진했다.

올해 초부터 박 대표가 미국에서 안식년 형태로 휴가를 보내면서 'MBK 퇴사설'이 불거졌다.

박 대표는 MBK파트너스의 차세대 리더십으로 평가받았으나, 고려아연 적대적 M&A 등에 반대하며 내부적으로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는 이달 1일부터 대표에서 고문으로 역할을 변경하며 MBK파트너스에 적을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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